'돈의 맛' 임상수 감독 "韓재벌 부인들, 제 영화 참고할 것"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돈의 맛' 임상수 감독이 이색적인 발언으로 기자회견장을 웃겼다.

26일 낮 칸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빨레 컨퍼런스 룸에서 영화 '돈의 맛'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돈의 맛'의 연출을 맡은 임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윤여정, 백윤식, 김강우, 김효진 등이 참석했다.

임상수 감독은 "영화에 등장하는 집은 당연히 세트이지만, 그 집을 장식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작가 또 한국의 유명한 작가들의 예술작품이었다"며 "집에 쓰인 모든 미술품이 제 영화제작비보다 비쌀 것이다. 하지만 친분관계로 다 무료로 제공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슈퍼리치들은 실제로 그렇게 산다. 아마 한국에 슈퍼리치들은 제 영화를 싫어할테지만 그 부인들은 참고해서 자기 집을 꾸밀 것이다"고 말했다.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돈의 맛'은 이날 오후 10시 칸에서 공식상영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돈의 맛' 출연진들. 사진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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