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의 호투와 7회 최정의 결승 희생 플라이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SK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 16패 1무를 기록했다. 같은 날 넥센이 한화에 패배하며 선두자리를 되찾았다. 반면 삼성은 3연승에 실패하면서 18승 20패 1무가 됐다.
SK가 경기 종반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4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2회초 선두타자 이호준의 중전안타와 조인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치용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나선 박윤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선취점을 따냈다. 3회에는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강민이 좌익선상을 타고 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박재상이 2루 땅볼로 김강민을 3루로 보내줬고, 최정이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달아났다.
삼성도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SK 선발 마리오에게 눌렸지만, 6회말 김상수의 볼넷과 박한이의 2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정형식의 희생번트 때 마리오의 1루 송구 실책으로 박한이가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결국 흐름을 찾아온 SK가 결승점을 뽑았다. 7회초 선두타자 박진만이 삼성 구원투수 권오준에게 볼넷을 얻었다. 이어 김성현의 희생번트와 김강민의 볼넷, 대타 정근우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삼성은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최정이 우중간 결승 희생플라이를 쳤고, 이호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다.
선발 마리오는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개막전이었던 4월 7일 인천 KIA전서 승리한 뒤 7주, 49일만의 승리였다. 아울러 올 시즌 4번째 퀄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SK는 이어 박희수, 엄정욱, 정우람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희수와 엄정욱이 홀드를 따냈고, 정우람이 1⅔이닝 1실점하며 시즌 9세이브째를 따냈다.
삼성은 최근 호조를 보였던 타선이 마리오의 호투에 침묵했다. 6회 동점을 만든 뒤 역전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고, 7회에도 1사 1,2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8회에는 무사 만루 찬스를 놓쳤고, 9회에는 1사 1,3루 찬스에서 이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가는 데 그쳤다. 선발 미치 탈보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났다. ⅓이닝 2볼넷 2실점한 권오준이 패전투수가 됐다.
[결승 희생타를 때린 최정. 사진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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