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배선영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축제, 제 65회 칸 영화제가 27일(현지시각) 막을 내린다.
특히나 올해는 한국영화가 공식경쟁부문에 두 작품, 비경쟁부문에 세 작품이 진출하는 등, 아시아 영화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폐막이 다가오면서 진출성적에 이어 수상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돼있다.
올해 세계 유수의 거장 감독들의 작품과 자웅을 겨룰 경쟁부문 진출작은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임상수 감독 '돈의 맛'이다. 특히 이중 '돈의 맛'은 폐막 하루 전인 26일 오후 10시 경쟁진출작 중 가장 마지막에 갈라상영이 되면서 칸의 마지막 밤을 빛냈다.
'돈의 맛' 갈라상영은 2400석 규모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됐으며 7분여의 기립박수까지 터지는 등, 관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국내 관계자들은 수상여부에 더욱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임상수 감독 역시 칸 영화제 기간 중 만난 국내매체 기자들에게 "올해 한국영화가 두 편이나 공식경쟁부문에 진출했으니 상 하나 가져가야하지 않겠나"라며 내심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수상여부는 이날 오후 7시께 시작되는 폐막식에서 가려지지만, 이보다 이른 시각 "폐막까지 기다려달라"는 수상을 암시하는 전갈이 칸 측에서 전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의 맛', '다른 나라에서'와 경쟁하는 유력한 수상 후보작들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아모르'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라이크 섬원 인 러브' 등이 꼽힌다.
[칸의 마지막 밤을 빛낸 '돈의 맛'. 사진=시너지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