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김선우가 초반 난타로 대량 실점하며 2⅓이닝 만에 강판됐다.
두산 베어스의 김선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⅓이닝 동안 9피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1회 홈런 포함 5안타를 맞아 4실점한 뒤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최소 이닝 투구였다.
김선우는 최근 등판인 지난 22일 SK전에서 5이닝 3피안타 3삼진 1실점으로 2승째(0패)를 챙겼다. 하지만 이날 롯데전에서는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작부터 홍성흔에게 3점포를 맞으며 4실점했다. 김선우는 1회초 손아섭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에게 볼넷을 던져 롯데에 찬스를 허용했다. 결국 이어진 1사 1, 2루에 홍성흔에게 던진 5구째 140km짜리 커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연결됐다. 이후로도 박종윤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가 계속됐다. 조성환의 우익수 앞으로 흐른 땅볼로 2사 1, 3루가 됐고, 황재균의 좌전 적시타로 김선우는 4실점이 됐다.
2회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김선우는 손아섭의 땅볼 타구에 송구 실책을 범해 2루를 내줬다. 이어진 2사 2루에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쳐냈던 홍성흔이 이번에는 중견수 오른쪽으로 적시타를 때리고 김선우에게 5실점째를 안겼다.
김선우는 3회에도 불안한 모습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조성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곧바로 황재균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이혜천과 교체됐다. 이후 이혜천은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2사 2, 3루까지 몰렸지만 김주찬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경기는 롯데가 두산에 6-1로 앞서 있다.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김선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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