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한화 양훈, "포수 리드가 좋았다"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시즌 3승째를 거둔 양훈이 기쁜 마음을 표했다.

한화 우완투수 양훈은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넥센을 4-3으로 꺾고 6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양훈은 최근 호투를 이어갔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으며 그 기간 평균자책점은 2.12에 불과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양훈은 경기내내 넥센 타선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었다. 몇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슬기롭게 넘어갔다. 특히 4회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7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양훈은 불안한 불펜 사정으로 인해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정수성에게 빗맞은 내야안타,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으며 팀이 4-0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등판한 마무리 데니 바티스타가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면 무실점 경기가 될 수도 있었지만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2점이 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안승민이 경기를 4-3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3승(2패)에는 성공했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경기 후 양훈은 "위기도 있었지만 포수 리드가 좋아서 상대타자들을 잘 잡을 수 있었다"며 "타자들이 선취점을 내줘서 편하게 던졌다. 3승과 함께 팀도 3연승을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 박찬호와 함께 양훈이 호투를 이어감에 따라 한화는 탈꼴찌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둔 한화 양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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