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조여정에게 같이 호흡을 맞춘 남자배우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조여정은 김대승 감독의 영화 '후궁:제왕의 첩'에서 사랑 때문에 후궁이 되고, 살기 위해 변해야 했던 화연 이라는 인물을 맡아 한 여인의 운명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런 그와 연기 호흡을 맞췄던 성원대군 역 김동욱과 권유 역 김민준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중 스크린 안과 밖의 조여정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동욱은 조여정에 대해 "누나가 예쁘다"며 "저희가 일부터 여배우니까 '대접하고 챙겨줘야지'가 아니라 누나 자체가 사랑받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배우니까 챙겨주자가 아니라, 챙겨주고 싶어서 챙겨주고 예뻐서 예쁘다고 말하는 것"며 "농담 식으로 감독님이 여정 누나만 좋아했다고 말하곤 하는데 어쩔 수 없다. 내가 감독이어도 좋아했을 것 같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준은 조여정의 전작 '방자전'과 비교한 평을 내놨다.
그는 "사람들이 '방자전'과 지금을 많이 비교해 얘기한다. '방자전'을 봤는데, 그 때가 설익은 예쁨이었다면 지금은 만개한 아름다움인 것 같다"며 "활짝 핀 것 같다. 그런 과정이 있기에 이런 결과물을 만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또 "그 동안의 경험이 잘 쌓여 지금의 조여정이 화연(극 중 조여정)을 연기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감독님도 지금의 조여정이 있어 이번 영화를 찍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평했다.
김동욱과 김민준은 이번 영화에서 각각 조여정을 탐하는 남자들로 출연했다.
김동욱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 있지만 조여정(화연)만은 가질 수 없는 비운의 남자 성원대군으로 분해 광기의 열연을 펼쳤고, 김민준은 사랑하는 여인을 빼앗긴 남자 권유로 분해 분노와 희생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개봉은 내달 6일.
[김동욱 조여정 김민준(왼쪽부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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