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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강지환이 강력계 차형사로 분해 마성의 D라인에서 패션모델 뺨치는 몸매로 변신, 트랜스포머급 메이크오버를 감행했다.
영화 '차형사'는 강지환이 비호감 형사로 분해 자신의 이미지를 깨버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눈길을 모으기 충분하다. 영화를 보고 난 후라면 그의 수트입은 모습이 아닌 떡진 머리와 D라인의 몸매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실제 강지환의 변신은 상상 이상이다. 특수효과를 마다하고 직접 12kg 살을 찌운 노력보다 더 놀라운 것은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의 모습이다.
'차형사'는 영화 초반 범인과의 추격신에서 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듯 코믹 장면들을 한 가득 쏟아낸다. 코믹의 주축이 되는 것은 강지환의 모습이다. 악취와 더러움으로 무장한 채 육탄전까지 불사하는 그의 모습은 폭소를 안기기 충분하다.
여기에 지나가는 외국인 모델에게 연신 "아이 라이크 유"라고 외치는 2% 부족한 모습, 땅에 떨어진 소시지 하나를 주을 때도 한쪽 다리를 까치발로 딛는 디테일함 등이 시종일관 웃음보를 자극한다.
극 중 "언더커버 그런 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라는 대사처럼 살과의 전쟁을 펼친 강지환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 런웨이에 잠입하기 위해 선보인 선명한 식스팩만 봐도 그의 노력을 짐작할 수 있다.
이는 서로 믿고 의지하는 신태라 감독과의 두번째 호흡 덕분에 가능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개봉한 '7급 공무원'에서 처음으로 의기투합해 400만 관객을 사로잡은 바 있다.
'차형사' 속 또 다른 백미는 성유리의 화려한 모습이다. 그는 거의 매 신마다 새로운 의상과 헤어를 선보이며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영화 속 강지환을 사로잡은 하의실종 핫핑크 드레스는 성유리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또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이희준도 빼놓을 수 없다. 초보 인라인 실력을 지닌 허당 형사로 분해 강지환 못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오는 30일 개봉. 러닝타임 110분. 15세 이상 관람가.
['차형사' 스틸컷. 사진 = 영화사 홍,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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