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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사랑하는 딸을 갑자기 잃은 손현주의 내면연기가 안방을 눈물로 적셨다.
28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이하 ‘추적자’,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에서 백홍석(손현주)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백수정(이혜인)을 하루 아침에 뺑소니 사고로 잃었다.
강력계 형사 백홍석은 딸 백수정의 17번째 생일을 맞이해 딸의 친구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열어주며 친구들도 구하지 못한 PK준(이용우)의 콘서트 티켓을 구해 딸의 체면을 한껏 세워준다.
백수정은 평소 마음에 들어 하던 남학생과 PK준 콘서트에 함께 갈수 있게 되자 백홍석의 볼에 뽀뽀를 한 후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백홍석은 딸 바보답게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손키스로 화답한다.
백홍석은 자신이 갑작스레 대선후보 경호원으로 차출되자 답답한 마음에 조형사(박효주)와 술잔을 기울이고 황반장(강신일)은 백홍석이 딸을 데리러가려는 순간 나타나 그의 귀가를 막는다.
그 사이 백수정은 대선후보 강동윤(김상중)의 아내인 서지수(김성령)와 PK준에게 뺑소니를 당하고, 술자리에서도 딸 이야기만 늘어놓으며 딸 자랑에 여념이 없던 백홍식은 딸의 뺑소니 소식에 황급히 병원을 찾지만 폐 손상이 심해 가망성이 없다는 말에 친구인 의사 윤창민(최준용)을 찾는다.
백홍석은 “우리 수정이 돌잔치에서 실 잡았잖아 너 알지? 실 잡으면 오래 산다고. 살려줘 살려주라 우리 수정이”라고 애원하고 윤창민은 “의사로서 말할게 쉽진 않을 거야. 친구로서 약속할게. 네 딸 반드시 살린다”고 말하며 백홍석에게 포옹을 한 뒤 수술실로 들어간다.
하지만 백홍석은 딸이 위독하다는 말을 전해듣게 되고 딸이 유치원 학예회 때 불렀던 ‘클레멘타인’을 부르며 딸이 무사히 수술실에서 나오기를 기도한다. 아버지의 애끓는 부정이 전해졌던 걸까 맥박이 정지됐던 백수정은 이내 안정을 찾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
병실로 옮겨진 백수정은 빠른 회복을 보이며 손을 움직이고 윤창민은 백수정이 며칠 내로 의식이 돌아올 거라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이에 백홍석은 아내 송미연(김도연)을 껴안고 “수정이하고 같이 우리 가족 행복하자”라며 안도하지만 본격 대선레이스를 앞둔 강동윤은 자신의 행보에 걸림돌인 백수정의 살해를 지시한다.
이에 강동윤의 오른팔인 신혜라(장신영)는 윤창민에게 30억을 건네고 고민하던 윤창민은 백수정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후 약물을 주입한다. 회복되어가던 백수정은 숨을 헐떡이며 괴로움에 몸부림치다 눈을 감고 백홍석은 갑작스런 딸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채 수의를 입고 누워있는 딸을 매만지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백홍석은 이윽고 윤창민이 자신의 딸을 죽였을 것이라 상상조차 하지 못한 채 그에게 상주 자리를 맡기고 딸을 죽인 범인을 잡으러 떠난다.
명품배우들의 명품연기와 각본, 빠른 전개로 ‘추적자’는 첫 회부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사랑하는 딸을 갑자기 잃은 손현주의 내면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추적자’는 ‘태왕사신기’ ‘카이스트’ 등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이웃집 웬수’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등 히트작을 연출한 조남국PD가 호흡을 맞췄으며, 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진실을 밝히려 싸우는 강력계 형사 출신 아버지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애끓는 부정을 보여준 손현주. 사진 = SBS ‘추적자 THE CHASER’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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