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5할 승률을 다시 한번 지켜냈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16안타를 쳐낸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패를 탈출하며 21승 20패가 됐다. 아울러 올 시즌 단 한번도 5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롯데는 4연승에 실패하며 21승 18패 2무가 됐다.
LG의 5할 본능이 놀랍다. 올 시즌 정확히 8번째 5할 승률을 기록했으나 단 한번도 4할대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패배할 경우 4연패와 함께 5할이 무너지면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다. 그러나 LG는 이날 타선이 시종일관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따냈다.
선취점은 롯데가 뽑았다. 1회말 김주찬의 좌중간 안타와 LG 선발 정재복의 폭투, 손아섭의 투수 땅볼에 이어 전준우의 좌측 희생플라이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LG는 2회초 들어 큰 이병규의 좌전 안타에 이은 롯데 좌익수 김주찬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태군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서동욱의 2루 땅볼 때 롯데 2루수 조성환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내야안타가 돼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3회초 1사 후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도루, 최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작은 이병규의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안타와 최동수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정성훈이 친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성 타구는 전준우가 잡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해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 1,3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친 2루 방면 땅볼을 롯데 2루수 조성환이 잡았지만, 후속 동작을 빠르게 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돼 4-1로 달아났다.
롯데도 그냥 무너지지 않았다. 6회말 손아섭의 중전안타와 전준우의 우중간 3루타로 1점을 추격했고, 홍성흔의 2루수 왼쪽 내야안타로 또 다시 1점을 따라갔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7회말 2사 1,2루 찬스도 살리지 못해 재역전에 실패했다.
LG는 4-3으로 앞서던 9회초 정성훈의 안타와 김태완의 3루 땅볼, 심광호의 중전 적시타로 5점째를 뽑아 완전히 승부를 갈랐다. 선발 정재복은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따냈다. 이어 우규민, 유원상, 봉중근이 이어던지기를 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우규민과 유원상은 홀드를 추가했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봉중근이 시즌 8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롯데는 1회 선취점을 따낸 뒤 3회와 4회 연이어 병살타로 추격의 기회를 날렸고, 6,7회 역전 득점 찬스도 놓쳤다. 또한, 3개의 실책을 범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고원준은 5⅓이닝 13피안타 2탈삼진 4실점(1자책)으로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결승타를 친 최동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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