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G가 또 다시 5할을 사수했다.
LG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전서 16안타 5득점을 기록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시즌 8번째로 정확하게 5할 승률인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날 승리하면서 아직 올 시즌 단 한번도 4할대 승률로 떨어지지 않았다.
LG는 이날 경기 초반 롯데의 연이은 실책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활화산같이 터진 타격의 힘이 믿음직스러웠다. 비록 16안타를 치고도 5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지만, 전체적으로 3연패 기간 동안 움츠릴 수 있었던 분위기를 타자들의 활약으로 바꿔놓았다는 게 수확이었다.
LG는 0-1로 뒤지던 2회초 큰 이병규의 좌전 안타에 이은 롯데 좌익수 김주찬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군의 2루 땅볼로 만들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서동욱의 2루 땅볼 때 롯데 2루수 조성환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내야안타가 돼 동점을 만들었다. 이병규의 안타가 빛난 결과였다.
3회초에는 1사 후 김용의의 우전안타와 도루, 최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최동수의 역전타는 결승타가 됐다. 5회초에는 1사 후 작은 이병규가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안타와 최동수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상대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2사 1,3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친 2루 방면 땅볼을 롯데 2루수 조성환이 잡았지만 후속 동작을 빠르게 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돼 4-1로 달아났다. 중심타선의 안타가 없었다면 롯데의 실책도 나오지 못했다.
이날 2번 김용의는 5타수 2안타 1득점, 3번 작은 이병규는 4타수 2안타, 4번 최동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5번 큰 이병규는 5타수 3안타 2득점, 6번 정성훈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6번 타자들이 23타수 10안타 5득점을 합작한 것이다. 이날 LG는 득점권에서 다소 타율이 떨어졌다. 이는 찬스에서 하위 타선이 해결을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더욱이 김용의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작은 이병규는 최근 5경기 16타수 9안타 맹타 행진을 이어갔다. 베테랑 최동수도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갔다. 또한 이날 전까지 타율 0.240으로 부진했던 큰 이병규는 최근 4경기 연속안타 행진 속 16타수 8안타 타율 0.500의 불망망이를 휘두르며 타격감의 완전 회복을 알렸다. 시즌 초반 무차별 홈런 행진을 했으나 5월 들어 부진했던 정성훈도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16안타를 때리고도 5득점에 그쳤지만, 중심 타자들은 시즌 8번째 4할 추락 위기를 구해낸 일등공신들이었다.
[완연한 타격감 회복을 알린 큰 이병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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