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세호 기자] 이승엽이 한화의 선발로 등판한 박찬호를 무너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은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내 박찬호를 강판시켰다. 지난 5일 박찬호와의 첫 맞대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승엽이 박찬호에게 쳐낸 첫 안타가 그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승엽은 이후 9회초 시즌 9호 솔로포를 터뜨리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승엽은 "박찬호를 상대로 찬스에 안타를 쳐서 다행이다. 오늘 안타를 못 쳤다면 두 게임 연속 무안타로 천적이 될 뻔 했다"며 "오늘 안타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9회초 터뜨린 홈런에 대해 "조금 막히는 느낌이 있었는데 넘어가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송신영을 상대로 145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115m짜리 우월 아치를 그렸다.
이날 활약과 함께 이승엽은 타율 .365(159타수 58안타 9홈런)로 19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감이 좋은 것은 아닌데 운이 좋아 안타가 나오고 있다"며 "덕분에 운도 계속되고 안타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린 이승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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