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02년 월드컵 멤버와 2012 K리그 올스타가 맞붙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소식에 국내 축구팬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2년 월드컵 4강 진출 10주년을 맞아 국민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하고 K리그의 부흥을 위해 2002년 월드컵 멤버로 꾸려질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 ‘TEAM 2012’의 대결을 제안한 바 있다.
국내 축구 팬들은 안정환 홍보팀장의 제안을 환영하고 있다. 축구 팬들은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아직도 2002년 월드컵의 감동이 생생하다”, “올해 최고의 이벤트다. 벌써부터 설레인다”,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덩달아 2002년 월드컵 멤버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당시 멤버들의 반은 현역에서 은퇴를 했고, 반은 여전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폴란드전에서 나란히 골을 기록한 황선홍과 유상철은 현재 각각 K리그 포항과 대전의 감독을 맡고 있다. 또한 2002년 월드컵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했던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도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림픽팀의 맡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2012 런던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있다.
반면, 이운재는 전남의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김병지 또한 K리그 최초로 5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우며 경남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박지성(맨유), 차두리(셀틱), 이영표(밴쿠버)는 유럽과 북미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있으며, 김남일과 설기현은 K리그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2002년 월드컵 4강 주역들과 현재 K리그를 이끌고 있는 올스타간의 맞대결은, 2002년의 감동을 추억하고 K리그의 열기를 고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2년 한국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도 “2002 한일월드컵을 기념하는 이번 올스타전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참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은 오는 7월 5일(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TEAM 2012’ 명단은 6월 중순부터 팬 투표로 감독과 베스트11을 뽑고, 후보선정위원회가 나머지 엔트리를 선정한다. ‘TEAM 2002’ 명단은 6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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