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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예선이 벌어지는 일본으로 이동했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12시경 일본에 도착해 숙소인 게이오플라자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후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 보조경기장으로 이동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훈련을 소화했다.
6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예선의 가장 강력한 경쟁국인 이란을 맞아 첫 경기부터 펼치게 된 박 감독은 "강한 서브로 승부할 것이다. 세터인 사예드 마루프는 일본 세터와 함께 가장 빠른 토스를 구사하는 선수다. 이란 팀의 스피드는 정말 빠르다. 마루프를 흔들기 위해서는 강한 서브를 때려 공격수들에게 이단연결로 공이 가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란 공격수들은 이단연결을 통한 공격 성공률이 저조한 편이다"라고 이란의 전력을 평했다.
또한 이란전 키 플레이어로는 레프트 전광인(성균관대)을 꼽았다. "월드리그에서처럼 강한 서브가 먹혀들어간다면 우리도 승산이 있다. 반면 우리도 서브리시브에 중점을 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란전의 키플레이어는 전광인이다. 전광인이 서브리시브와 공격을 둘 다 해줘야 한다. 수비형 레프트 자리에 구멍이 난 상황에서 전광인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로 전광인을 출전시킨 뒤 흔들릴 경우 최홍석과 교대할 생각이다"라는 말로 박 감독은 선수 기용 전략을 공개했다.
이어 "이란의 센터진은 세계 최강 수준이고 날개 공격수도 좋다. 그러나 우리의 공격도 그렇게 뒤지는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더싸움 등에 연연하지 않고 우리가 갖고 있는 전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
한편 박 감독은 30일 훈련에 대해 기술보다는 부상선수 보호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31일부터 경기가 열릴 체육관에서 연습할 수 있어 실전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남자 배구대표팀. 사진 = FIVB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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