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르루(30)가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QS(퀄리티 스타트)를 올렸다.
앤서니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2자책)했다. 한때 퇴출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던 앤서니는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의 영입을 전후로 발전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앤서니가 2경기 연속으로 QS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5회가 고비인 앤서니였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1회부터 실점하며 선취점을 빼앗겼다. 앤서니는 1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허경민과 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어 김동주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앤서니는 이성열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먼저 내줬다.
2회에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며 1실점 추가로 실점했다. 첫 타자 정수빈을 중전안타로 내보냈고, 손시헌의 희생번트 후 2루 견제가 뒤로 빠지며 1사 3루가 됐다. KIA는 전진수비를 펼쳤지만 오재원의 타구가 안치홍의 글러브에 닿았음에도 실점을 막지 못했다. 오재원의 이 타구는 안타로 기록되며 점수는 0-3이 됐다.
하지만 앤서니는 3회부터 180도 변하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와 볼넷을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앤서니는 3회와 5회를 병살타를 잡으며 자칫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벗어났고, 4회에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하는 등 안정된 피칭을 했다.
6회에도 안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은 앤서니는 7회 1사까지 총 108개의 공을 던진 뒤 좌완 양현종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KIA가 두산에 0-3으로 뒤져 있다.
[2경기 연속 QS를 따낸 앤서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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