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LG에 역전승을 따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전서 연장 11회 터진 강민호의 끝내기 중전적시타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22승 18패 2무가 됐고, LG는 21승 21패로 시즌 9번째로 5할 승률을 맞췄다.
롯데가 LG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나선 경기서 승리했다. 주키치에게 패전을 안기지는 못했지만,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2회 1사 후 정성훈이 롯데 3루수 황재균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정성훈의 좌전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심광호의 몸 맞는 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 양영동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달아났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히는 3루타를 쳐내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홍성흔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3루수 방향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스퀴즈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롯데는 11회말 경기를 짜릿하게 마무리 지었다. 선두 타자 김문호가 LG 구원투수 이상열에게 우전안타를 쳐냈다. 이어 조성환이 희생번트를 기록하며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황재균은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강민호가 바뀐 투수 김기표에게 끝내기 중전안타를 쳐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선발 이용훈은 5⅔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으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8탈삼진은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기록이었다. 이어 강영식, 최대성, 이명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마무리 김사율이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LG는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역전을 허용했고, 경기 종반 재역전에 실패하며 시즌 9번째 5할 승률을 기록했다. 선발 주키치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9경기째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올 시즌 10번 등판 속에서도 아직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11회 구원등판해 ⅓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역전주자를 내보낸 이상열이 패전투수가 됐다.
[끝내기 안타를 쳐낸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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