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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유령' 이연희, 차가운 얼짱경찰 '시청자 관심 한몸에'

시간2012-05-31 10:00:00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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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이연희가 차가운 매력으로 추리극에 잘 녹아들었다.

30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 방송 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연희에 대한 관심이 나타났다. 이날 '유령'에서는 20대 초반 여배우의 죽음을 둘러싸고 관련된 음모와 살인, 이를 밝혀내기 위한 사이버 수사대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날 '유령'은 자신의 SNS 트위터에 유서를 남기고 죽은 탤런트 신효정(이솜)의 죽음으로 시작됐다. 그녀의 죽음에 사이버 수사대 김우현(소지섭)과 얼짱경찰 유강미(이연희), 강력계 형사 권혁주(곽도원)는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드라마는 신효정이 남긴 유서가 조작된 것이라는 정황이 발견되면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됐고 긴박하게 전개됐다. 이 과정에서 주연배우 소지섭과 이연희는 색깔있는 연기로 극 전개의 속도를 잘 조절했다는 평을 얻었다.

특히 이연희는 냉철하게 사건의 전말을 쫓는 유강미를 현실감있게 표현해냈다. 그녀는 죽은 신효정의 컴퓨터에서 발견된 '스트레스, 구토, 약국' 등의 단어에서 그녀가 임신했었다는 단서를 발견해냈다. 특히 그 과정은 유강미가 두통에 시달리다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즐거움을 던져줬다.

이외에도 유강미는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거론된 해커 하데스이자 인터넷 신문사 대표 박기영(최다니엘)과의 만남에서 그 매력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녀는 경찰대 출신으로 확실히 상대를 제압하고 경이로운 운전실력을 보여주는 한편, 차를 너무 바짝 대 내리지 못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희는 사건의 단서를 냉철하게 쫓는 김우현의 뒤에서 현실성있게 단서를 발견하는 유강미를 잘 연기해냈다는 평이다. 방송 전부터 경찰대 얼짱 출신이지만 외모와 상관없이 프로정신으로 보이는 유강미와 이연희가 잘 매치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불과 1회밖에 방송되지 않았고 소지섭, 곽도원에 비해 분량이 크지 않았던 이연희의 연기력이 화제가 되면서 그녀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입증됐다. 이에 향후 이연희의 극중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유령'은 국내최초로 SNS, 인터넷 등 최첨단 기기 안에 숨어있는 범죄와 인간들의 비밀을 밝혀내는 사이버 수사대들의 애환과 활약을 그렸다. 특히 그 이면에 담긴 서스펜스와 퍼즐을 풀어내는 과정은 추리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싸인'으로 최초의 메디컬수사드라마를 제작했던 김은희 작가, 김형식 감독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기대감을 높였다.

['유령' 이연희.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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