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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맛', 칸 수상불발…은메달 딴 올림픽 [배선영의 짚어보기]

시간2012-05-31 17:27:42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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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기자가 프랑스 칸에 도착한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은 영화제에서 가장 활발한 칸 필름마켓도 막을 내린 이후라 영화제 열기가 다소 한풀 꺾이는 시점이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영화제 초반 비가 많이 내렸고, 마침 24일부터 날씨가 쨍쨍해졌기 때문일까.

현지에서 지켜본 칸 관객들의 영화 사랑은 폐막 당일까지도 뜨거웠다. 거의 모든 상영작들이 매진될 정도로 영화를 향한 이들의 열정도 뜨거웠지만 축제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낮에는 해변가에서 옷을 벗고 태양을 즐기던 이들이 밤에는 드레스업을 하고 파티에 참석하며 영화제를 한껏 즐기는 모습은 우리나라 영화제와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영화의 태생국인 프랑스,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를 개최하는 남부도시 칸은 5월의 축제가 하나의 일상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있으면서도 매년 열정적으로 그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폐막.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황금종려상이 누구의 품에 돌아갈지를 지켜보며 모두가 손에 땀을 쥐었다. 특히나 세계 각국으로 기사를 타전하는 프레스센터에서 폐막식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풍경은 흡사 하나의 스포츠게임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 열기를 짐작할 수 있으려나.

현장에 있던 중국 기자들은 공리가 시상자로 등장하자 환호하며 반가워했다. 단순히 시상자의 등장만으로도 반가운데, 수상을 한 순간은 어땠을까. 여기저기서 환호 또는 탄식의 소리가 새어나왔다. 이쯤되자 이제는 칸 수상이 올림픽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이곳에서 한국영화가 수상을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운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폐막식 전날, '돈의 맛' 마지막 공식상영이 2400석 규모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렸다. 객석은 1층을 다 채우고 2층도 제법 가득 찼다. 윤여정과 김강우의 정사신 이후 웃음도 여러차례 터졌다. 영화가 끝나고는 관객들의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장내에 불이 켜지자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했고 극장 가운데 앉은 배우들과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무려 7분이나 이어졌다. 지켜보는 기자에게도 하나의 감동적인 광경으로 다가왔으니, 온 몸으로 박수소리를 체감한 그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문을 나서는 외국관객들 몇몇을 붙잡고 영화에 대한 인상을 물었다.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인간관계"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유머감각을 높이 평했다. 5분 동안의 기립 박수는 이곳에서 예우라고 한다. '돈의 맛'을 향한 7분간의 기립박수가 더 높게 평가될 것도 없겠지만, 흔한 일로 치부될 것도 아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졌으니 말이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스크린데일리는 '돈의 맛'에 최저 평점을 줬다. 그때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결국 또 한 번의 반전이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돈의 맛'은 수상에 실패했다.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의 '다른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어느 정도 예상을 못했던 것은 아니지만 수상의 벽에 부딪히자 씁쓸했다. 환호하는 외국 기자들을 보니 괜히 배도 아팠다. 임상수 감독도 수상실패에 마냥 담담하지만은 못했다. 그는 폐막식에 앞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털어놨다. 사실상 수상불발이 확정된 시점인터라 먼저 얼굴보자 말하기 민망했을 법한데 기자들과 와인잔을 부딪히며 "상 못탔다고 숨어버리는 것도 웃기니까"라고 말했다. 아쉬운 심정도 앞뒤 재지않고 모두 토해냈다. "북치고 장구치고 혼자 올라갔다 추락한"이라고 스스로를 표현했다.

폐막 전날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티에리 프레모와 만난 과정은 꽤 상세하게 설명했다. 축약하자면, 심사위원들도 다 함께 있는 자리에서 티에리 프레모의 자신을 향한 태도가 다소 차가웠다는 것. 그래서 수상불발을 예감했다는 것이다. 티에리 프레모의 모든 소소한 행동을 기억할만큼 그에게 이번 수상은 절실했었나 보다.

'하녀'로 처음 칸 영화제에 진출했고, 패기를 이어가 '돈의 맛'이라는 영화로 용감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던 그. 그러나 배급사로부터 투자를 여러차례 거절당했다. '돈의 맛' 홍보 인터뷰 당시 국내에서 그는 "돈으로 인해 모욕당한 순간"을 묻자 "투자자한테 돈을 받아내야 할 때, 시나리오 읽고 여기서 이거 고쳐라 할 때"라고 답했다. 그리고 칸 폐막식 전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에서 사랑받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고향에서 몰라주는 것에 대한 서러움과 복수심으로 외국에서 인정받길 원했다"고 말했다. 칸에서 보란 듯 상패 하나 움켜쥐고 싶었던 것이다. 그 심정이 일면 이해가 갔다.

귀국하고 돌이켜보니 프레스센터에서 환호하는 타국 기자들을 보면서 문득 상 욕심이 생긴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상 못 탔다고 일순간 초상집 분위기가 된 것은 지금도 이해가 안 된다. 아이러니하다. '돈의 맛'으로 돈 있는 자들의 찌질함을 폭로한 임상수 감독은 투자 문제에 골몰해야했다. 별명이 쿨감독이었던 그는 티에리 프레모와의 만남의 과정을 절절히 기억하고 곱씹었다. 그리고 우리는 칸 영화제 진출에 함께 기뻐하다 수상에 실패했다는 사실만으로 금세 실망했다. 이건 흡사 은메달 딴 올림픽 같은 광경이다.

[사진 = 칸 공식상영 당시 기립박수를 받고 있는 '돈의 맛' 팀.]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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