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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백솔미 기자] 아이돌 그룹 2PM이 일본 부도칸을 점령했다. 국내 그룹 최초로 6일동안 공연을 펼치며 일본 팬들의 뜨거운 극찬 속 위용을 뽐냈다.
2PM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6일동안 부도칸에서 '식스 뷰티풀 데이즈(Six Beautiful Days)' 공연을 펼쳤다. 평일에도 불구하고 매 회 공연은 팬들로 가득 찼다. 티켓 오픈 1분만에 매진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2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으로 확인시켰다.
이날 공연장 앞에는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소녀팬, 젊은 여성팬, 중·장년팬, 엄마와 손을 잡고 온 꼬마 팬까지 2PM을 보기 위해 삼삼오오 모였다.
31일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이날 오전 오사카에서 온 유우(22)씨와 요코(21)씨는 "2PM의 아크로바틱은 대단하다. 다른 그룹에서는 볼 수 없는힘이 느껴진다. 또 무대에서 춤을 추는 2PM을 보면 우리도 추게 만든다"며 공연을 앞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유코(도쿄, 40)씨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 택연을 알게 됐다. 이후 자연스럽게 2PM의 매력에 빠졌다. 노래와 춤은 물론이고 무대에서의 열정이 그 누구보다 뛰어나다. 한 번 보면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매력이다. 한국 일본 아이돌 통틀어 레벨이 다르다"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공연장 앞에는 젊은 여성팬과 중년의 여성팬 외에도 딸과 함께 온 엄마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 중 도쿄의 시오다(39)씨와 딸 아미(10)양은 2PM의 매력에 대해 "멤버 각각의 매력이 뛰어나다. 물론 근육질의 몸매는 강한 남성미를 뿜어낸다. 특히 우영의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덧붙여 시오다씨는 "일부 한류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본에서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너무나 많다. 때문에 한류의 기세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반한류에 대해 안심시켰다.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화려한 조명 속 무대에 등장한 2PM은 총 20여곡을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짐승돌 답게 어느 때에는 열정을 포효했고, 또 어느 때는 섹시한 남자, 부드러운 남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넘나들었다.
팔 부상으로 최소한의 동작만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던 택연부터 멤버들은 쉴 새 없이 무대를 휘저으며 최대한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애썼다. 웃음과 감동, 눈물이 뒤섞인 부도칸에서의 6일 공연은 타이틀 '뷰티풀'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총 6만명의 팬들에게 선물했다.
[일본 부도칸에서 6일동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2PM.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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