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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개그맨 김경민이 방송실패와 잦은 음주로 당뇨병을 얻게 된 사연을 밝혔다.
김경민은 1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6년 전쯤 일이 잘 안 풀려 스트레스에 술을 자주 마셨다. 아버지와 형이 당뇨로 고생한 적이 있어 걱정은 했었지만 '설마'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문을 이었다.
김경민은 "이후 자다가도 쥐가 나고해서 병원에 가봤더니 당뇨가 있다고 했다. 둘째가 태어나고 나서야 당뇨를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경민은 당뇨와 함께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적이 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경민은 "2007년에 잠시 다시 인기를 얻는 가 싶었는데 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고 그 때 음주가 더 잦아졌다. 1년 정도 지나고 심한 경련으로 쓰러지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차에 실려 갔는데 병원까지 가는 10분이 열흘같이 느껴졌다. 숨을 못 쉬겠고 이대로 죽는구나,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아찔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김경민은 두 자녀 때문에 다시 살아야 겠단 생각을 했다고 밝히며 지금은 건강을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했다. 특히 아내에게 "아내가 사실 음식을 되게 못했는데 이후 현미밥도 해주고 김치도 잘 담그고 음식을 잘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경민은 "연예인이 인기가 평생 가야하는데 당뇨가 평생 가게 생겼다"고 개그맨스러운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경민과 함께 배우 김성원이 출연해 당뇨위기를 극복한 비결을 전했고 가족력이 있는 가수 이예린은 당뇨 예방을 위한 비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당뇨에 스트레스성 위경련으로 응급실까지 가야했던 사연을 전한 김경민.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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