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 타선이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7-3으로 완승했다. 23승 1무 19패로 넥센을 3위로 밀어내면서 2위를 탈환했다.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4회 엉덩이 부상으로 자진 강판했지만, 타선이 넥센 선발 김병현의 제구 난조를 놓치지 않고 찬스를 만들었고, 화끈한 한 방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사사구와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제구력이 좋지 않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찬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박준서의 희생번트가 무색하게 손아섭이 몸 맞는 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타석에는 전준우가 들어섰는데, 김병현이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투구가 지재옥의 미트를 한참 벗어났다. 공은 사직구장의 광활한 벡네트 방향으로 굴렀고, 발 빠른 김주찬이 3루를 돌아 단숨에 홈을 밟았다. 이 과정에서 지재옥이 홈을 커버하던 김병현에게 송구한 볼이 김병현의 글러브와 김주찬의 몸에 맞고 다시 굴러 1루주자 손아섭마저 홈을 밟았다.
2회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터트린 뒤 견제사했지만, 황재균, 김문호, 문규현이 연이어 볼넷을 얻었다. 이후 김주찬 타석 때 볼카운트 1S에서 김병현의 2루 견제구가 외야로 빠지면서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3점을 뽑는 동안 안타가 하나도 섞여있지 않았고, 상대 제구난조와 실책에 재빠른 주루 플레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화끈한 한 방으로 끝냈다
롯데표 장타도 어김없이 터졌다. 3회말 1사 후 전준우가 볼넷을 골랐다. 이어 박종윤이 김병현의 초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4회에도 2사 후 손아섭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터트렸다. 크게 흔들린 김병현은 전준우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강판됐다. 김병현의 제구력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7개의 볼넷을 얻었지만, 김병현에게 뽑아낸 4개의 안타 중 3개가 2루타였고 홈런이 1개였다. 김병현이 제구를 의식해 한가운데로 던지자 롯데 타자들은 그대로 장타로 연결했다.
심수창이 마운드에 오른 뒤에도 사사구는 계속됐다 김병현이 내보낸 주자를 박종윤, 황재균이 연속 안타를 쳐내 고스란히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롯데 타선은 5회 무사 1,2루 찬스, 6회 무사 1루 찬스, 7회 1사 1,2루 찬스를 연이어 놓쳤지만, 상대 제구난조를 놓치지 않았고, 적시에 안타를 쳐내며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2사 후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황재균, 김문호, 문규현이 2볼넷을 골랐고, 김주찬, 손아섭, 전준우가 1볼넷을 골랐다. 손아섭과 황성용은 각각 1사구를 얻었다. 박종윤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김병현을 조기 강판시키는 수훈을 세웠고, 강민호는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7회 2루타성 타구를 치고도 교체됐으나 4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손아섭도 시즌 첫 홈런 포함 1안타 2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전준우가 1안타 2득점, 김주찬이 3타수 1안타 1득점, 황재균이 2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안타 경기를 펼치고 교체된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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