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그야말로 만점 활약이었다.
KIA 우타 외야수 이준호는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KIA는 이준호 등 타선의 고른 활약과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힘입어 SK를 11-2로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신고선수 출신인 이준호는 올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전까지는 34경기에 출장해 타율 .238 6타점 1도루를 기록, 아직까지 완벽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이준호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리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는 윤희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1 역전을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이준호의 적시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이준호는 멀티히트로 만족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또 다시 우전안타를 때렸으며 7회에는 우측 2루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4안타 경기. 자신의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안타였다. 덕분에 시즌타율도 .270까지 올랐다.
경기 후 이준호는 "매경기 출장할 수 없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대기 타석에서 (상대투수가) 앞 타자와 어떤 승부를 하는지, 어떤 구종을 던지는지 관찰하며 공략해야 할 구종과 코스를 노리고 들어간다. 오늘 이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활약 요인을 돌아봤다.
이어 이준호는 "당분간 많은 경기에 출장하고 싶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잘하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준호가 이날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이준호의 바람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안타 맹타를 휘두른 KIA 이준호. 사진=문학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