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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달러)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이자 개인 통산 73승을 달성했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우즈는 통산 82승을 거둔 샘 스니드에 이어 잭 니클라우스(73승·이상 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3월 열린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복귀 2년 6개월만에 우승을 거둔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약 13억원)을 챙겼다.
우즈는 그동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연속 우승을 거둔데 이어 2009년에도 정상을 밟았다. 또한 이번 우승까지 추가하며 우즈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만 5승을 거두게 됐다.
3라운드 선두였던 스펜서 레빈(미국)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한 우즈는 날카로운 샷과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반면 막판까지 우즈와 우승을 다툰 로리 사바티니(남아공)는 최종합계 7언더파를 쳐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그밖에 레빈은 합계 5언더파로 대니얼 서머 헤이즈(미국)와 공동 4위가 됐고,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1언더파로 12위에 올랐다.
한국계 선수들 중엔 최경주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4타를 줄인 최경주(42·SK텔레콤)는 최종합계 2오버파를 쳐 존 허(22)와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노승열(21·타이트리스트)과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타이거 우즈. 사진 = gettyimages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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