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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이솜이 SBS 새 수목드라마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 박신우)에서 단 한 번의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솜은 30일 첫 방송된 '유령'에서 자살처럼 위장된 살인을 당한 여배우 신효정을 연기했다. 이솜은 신효정을 통해 대사 한 마디 없이 높은 오피스텔에서 떨어지는 짧은 분량만 소화했지만 강인한 마스크와 신비감 있는 눈빛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중 신효정의 추락사건은 천재해커 박기영(최다니엘 분)에 의해 타살로 밝혀지며 그녀의 의문사를 풀기 위한 이야기가 전체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큰 줄기가 되는 중요한 부분. 이에 따라 이솜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와 관련 이솜은 "밀쳐 떨어지는 장면 찍을 때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정말 재밌었다. 고생한 보람이 느껴져 유령에 참여한 것이 정말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캐스팅에 고민이 없었냐는 질문에 "나오자마자 죽긴 하지만 신효정이 중요한 키를 가졌고 사건의 시작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고민 많이 하지 않고 결정했다"고 유령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유령' 관계자는 "제작진이 신효정 역할에 굉장히 공을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나의 큰 사건을 중심으로 작은 사건들이 촘촘히 이어지는 구성을 갖고 있는 '유령'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신효정은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델로 데뷔한 이솜은 유명 화장품 모델로 활동했으며, 이후 영화 '푸른소금'에 신세경의 친구로 등장하는 등 연기로 활동영역을 넓혀왔다.
이솜이 출연한 '유령'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유령'에서 죽음을 맞이한 극중 여배우 신효정을 연기한 이솜.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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