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사가 한국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KIA 헨리 소사는 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전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5월 26일 광주 LG전서 6이닝 2실점, 1일 인천 SK전서 8이닝 1실점하며 한국 데뷔하자마자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했을 때와는 달랐다. 이날 소사의 투구에는 안정감이 크게 떨어졌다.
컨트롤 난조가 원인이었다. 이날 소사는 4이닝 동안 4개의 볼넷을 내줬다. 문제는 볼넷 4개가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회초 1사 후 박한이에게 중전안타,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박석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봉규와 진갑용에게도 연이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아 한꺼번에 3점을 뽑아냈다.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크게 흔들렸고, 삼성 타자들은 흔들리던 소사의 공을 잘 공략했다.
1회 팀 동료가 1점을 지원했지만, 3회 들어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팀 동료들을 허탈하게 했다. 결국 강봉규에게 초구에 128km짜리 체인지업성 변화구를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와 배영섭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최형우에게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맞고 7점을 내주고 말았다.
소사는 지난 2경기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배합이 기가 막혔다. 하지만, 이날 직구의 컨트롤이 흔들린 가운데 삼성 타자들이 변화구에 노림수를 두자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닝당 20개의 공을 던지는 등 투구수 조절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한국 무대 첫 승의 꿈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6회초 현재 삼성이 KIA에 7-2로 앞서있다.
[부진한 투구를 선보인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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