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 헤켄이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넥센 외국인 좌완 앤디 밴 헤켄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지난 등판이었던 5월 31일 목동 SK전에서 6이닝 4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이 5경기에서 중단됐지만 팀 타선 지원을 받으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이날 밴 헤켄은 지난 등판 때보다 실점이 적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은 맺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와 2회를 6명의 타자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아쉬움은 3회. 선두타자 이천웅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어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은 밴 헤켄은 최동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정성훈에게 141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이천웅을 커브로 삼진을 잡는 등 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5회도 별다른 위기 없이 넘겼다. 6회 역시 삼자범퇴.
밴 헤켄은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진 뒤 7회부터 마운드를 이정훈에게 넘겼다. 밴 헤켄은 자칫 패전투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강정호가 6회말 동점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패전을 면했다. 하지만 역전에도 실패하며 시즌 5승 가능성도 없어졌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
이날 밴 헤켄은 최고구속이 144km까지 나온 가운데 체인지업과 커브, 스플리터 등을 섞어 던졌다.
[넥센 앤디 밴 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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