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강정호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강정호(넥센 히어로즈)는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강정호의 동점 투런 홈런과 쐐기 솔로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하며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전까지 강정호는 14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지난 8경기에서는 홈런포가 침묵했고 2위 최정(SK)에게 한 개 차이로 쫓기고 있었다.
이날도 첫 두 타석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모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것. 하지만 세 번째 타석부터는 달랐다. 강정호는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들어서 LG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153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월 동점 투런 홈런을 날렸다.
끝이 아니었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LG 세 번째 투수 우규민의 커브를 때려 또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홈런. 개인 통산 4번째이며 올시즌에는 4월 15일 대구 삼성전 이후 두 번째 맛보는 짜릿함이었다. 시즌 16호 홈런으로 2위와의 격차도 3개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만난 강정호는 홈런에 대해 별 욕심이 없는 모습이었다. 강정호는 "목표했던 것보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욕심을 안내고 있다. 홈런 개수에 대해 신경 안 쓰고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격수라는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으로 인해 홈런 싸움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올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모습도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를 최대한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또 강정호는 "고비가 한 번은 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것 같아서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비록 자신은 홈런에 욕심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강정호의 말처럼 긍정의 힘이 발휘된다면 '유격수 홈런왕'의 탄생도 꿈이 아닐 듯 하다.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선두 자리를 지킨 넥센 강정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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