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94일간의 파업 종료 및 업무 복귀 공식 선언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KBS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장기파업 사태의 종결을 알렸다.

KBS는 7일 오후 '94일간 장기파업 종료에 대한 입장'을 통해 KBS본부노조의 파업종료 및 업무정상화를 공식 선언하고,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KBS는 "더 이상 파업으로 국민과 시청자께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데 노사가 뜻을 함께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면 "노사 합의문을 통해 2012년 대통령선거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표했다.

이어 "끝으로 KBS는 그동안 파업으로 인해 시청자들께 불편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수엑스포'와 다가올 '대통령선거방송' '런던올림픽' 'ABU총회' 등 국가적인 행사에서 국가기간 방송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KBS는 파업 종료에 따른 입장과 함께 "방송 정상화를 위해 2012년 6월 8일 05시부터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공사와 조합은 2012 대선 방송 등 공정방송 실천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한다", "공사와 조합은 상호 신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영방송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공사와 조합은 라디오 매체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노사관계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로써 94일동안 장기 파업을 지속했던 KBS본부 노조는 8일 오전 5시부터 정상적인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파업 종료 및 업무 복귀를 알린 KBS.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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