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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무모한 자살을 기도한 여성이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최근 중국 샤먼의 한 호수가에 뛰어들어 자살을 기도했던 신원불명의 한 여성이 현지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다고 샤먼망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2미터 깊이의 호수 중앙으로 몸을 던진 이 여성은 여러차례 멈추지 않는 울음을 터뜨렸으며 "남편이 돈을 갖고 도망갔다"고 억울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이 여성은 친척 언니와 호수가에서 얘기를 하고 있었으며 "내가 당신(남편) 때문에 죽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는 등 격한 발언을 하고 물가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말리는 데 실패한 친척 언니가 현장 부근 파출소에 신고, 다행히 경찰의 도움으로 자살을 막을 수 있었던 것.
현지 경찰은 이 여성으로부터 남편의 핸드폰 번호를 확보한 뒤 수 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어 통화는 안 됐다.
이 여성은 "다시는 자살을 기도하지 말라"는 경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물에서 뛰어내리겠다"는 등 흥분된 정서를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호수로 뛰어든 여성이 다행히 경찰에 구조된 모습. 사진출처 = 샤먼망 보도캡처]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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