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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3, SK 텔레콤)이 9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해 런던 올림픽을 위한 약 7주간의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태환은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 4층 수펙스 홀에서 열린 런던 올림픽 출정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각오와 훈련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취재진의 물음에 답했다. 지난 캐나다 밴쿠버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 대회와 미국 산타클라라 그랑프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박태환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훈련 일정을 시작한다.
브리즈번에서 6월 말까지 훈련할 박태환은 레이스 후반 스피드 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메인 세트 및 킥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출정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은 "남은 2달여 동안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레이스 운영이다"라고 말하며 경기 운영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7월 프랑스 몽펠리에로 훈련지를 옮겨 21일까지 훈련을 한 뒤 런던으로 이동해 런던 아쿠아틱 센터에서 마지막 1주간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박태환의 목표는 세계신기록 작성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박태환의 얼굴은 다소 햇볕에 그을린 모습이었다. 그리고 눈가에는 수경 자국이 선명해 그간 더운 날씨 속에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는 점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했다. 지난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 대회와 산타클라라 그랑프리 대회에서의 눈부신 성과와 함께 오는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기대케 하는 부분이었다.
박태환은 "4년 전(베이징 올림픽)과 다르게 기록이나 레이스에 있어 더 자신감을 갖고 훈련하고 있다. 금메달도 물론 욕심이 나지만 목표는 세계신기록이다. 힘들겠지만 준비한 만큼 기록이 나와 줬으면 좋겠다"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 출정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박태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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