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먼이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롯데 쉐인 유먼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전서 6이닝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지난 2일 부산 넥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1-1 동점 상황이던 6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7회 강영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먼은 4월에 비해 5월 다소 부진했다. 또한, 옆구리 통증으로 5월 말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거르기도 했다. 하지만, 6월 첫 등판인 2일 부산 넥센전서 7⅔이닝 무실점으로 4월 29일 부산 LG전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한 뒤 1달 여만의 승리를 따냈다. 상승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KIA 타선과 만났다.
이날 유먼은 직구와 서클체인지업의 단순한 볼 배합을 내세웠다. 다른 변화구 구사는 많이 하지 않았다. 대신 스트라이크 존 외곽을 찌르는 제구력으로 승부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3회초 2사까지 8명을 연이어 범타 4개와 삼진 4개로 처리했다. 특히 2회초 마지막 타자 김원섭부터 3회 김주형과 송산을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그러나 4회부터 투구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범호에게 좌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내줘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김원섭에게 내준 좌익수 플라이가 짧았고, 김주형을 삼진 처리하며 4회를 넘겼다.
5회에도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어려움은 계속됐다. 제구력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송산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준호를 3루 번트 플라이로 잡아냈고 이용규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김선빈에게 유격수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2루에서 3루로 향하던 송산이 3루에서 오버런을 하는 바람에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6회에도 안치홍에게 안타를 내준 뒤 이범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안치홍을 도루자 처리했지만, 나지완 타석 때 12초 룰 위반으로 한 차례 흔들린 뒤 나지완에게 안타, 김원섭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김주형에게는 10구째까지가는 접전 끝 2루 땅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먼은 7회 시작과 함께 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유먼은 경기 중반 투구 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6이닝동안 111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냈다. 경기는 7회초 현재 1-1 동점이다.
[2경기 연속 QS를 기록한 유먼. 사진 = 롯데자이언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