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두산 베어스 선발 김선우(35)가 만루홈런을 포함해 1회 5실점하며 LG 트윈스 타선을 봉쇄하는 데 실패했다.
김선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5이닝을 던진 김선우는 6피안타 4볼넷으로 5실점했다. 매 이닝 난타를 당한 것은 아니었지만 1회 김태완을 맞아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집중타를 맞으며 5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김선우의 고비는 1회부터 찾아왔다. 팀 타선이 1회초 선취점을 뽑아주어 어깨를 가볍게 했지만 김선우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사 후 이병규(7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첫 출루를 허용한 김선우는 2사 후 정성훈의 볼넷과 최동수의 적시타에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위기에서 김선우는 정의윤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만루에서 김태완과 상대하게 된 김선우는 김태완의 끈질긴 승부에 풀카운트까지 갔다. 결국 8구째에 던진 직구가 김태완에게 통타당해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김태완의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선우의 실점은 단숨에 5점을 늘어났다. 하지만 이후에는 실점은 없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김선우는 3회에도 정의윤에게 2루타를 얻어맞는 등 득점권에 주자를 진루시켰으나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김선우는 4회와 5회에도 LG 타선을 완전히 묶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범타를 유도해내며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무실점한 뒤 피칭을 마쳤다. 5회까지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김선우는 6회말 김승회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6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LG에 3-5로 뒤져 있다.
[만루홈런을 맞고 5실점한 김선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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