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부친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반 부진했지만 에이스다운 투구로 QS(퀄리티 스타트)를 올렸다.
주키치는 1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주키치의 부친인 마크 주키치 씨가 시구를 하기도 해 주키치로서는 뜻 깊은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주키치는 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내줬다. 이어 1사 후 김현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버지가 지켜보는 앞에서 선취점을 빼앗겼다.
팀 타선이 1회말 최동수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김태완이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며 5-1로 전세를 뒤집은 뒤 2회초에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3회에는 선두 고영민을 안타로 출루시키고 손시헌의 적시 2루타에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김현수의 1루 땅볼과 김동주의 외야 희생플라이로 주키치는 1점을 더 내줬다.
3이닝 동안 3실점했지만, 4회부터는 실점 없는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유의 빠른 피칭 템포와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운 주키치는 3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주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8피안타 3실점하며 6이닝을 소화한 주키치의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지만, 팀은 7회초 수비 때 사이드암 김기표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로써 주키치는 이번 시즌 선발 등판한 12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11경기에서 QS에 성공했다.
한편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LG가 두산에 5-3으로 앞서 있다.
[부친 앞에서 QS를 올린 주키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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