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박찬호와 김태균의 활약이 돋보인 한화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8-1로 크게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시즌 20승(31패 1무)째를 거두며 가장 뒤늦게 20승 고지를 밟게 됐다.
이날 한화에서는 선발투수 박찬호가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대전구장 승리와 더불어 시즌 3승째를 챙겼고 김태균의 지원사격 홈런포와 최진행의 쐐기포가 어우러졌다.
넥센은 1회초 선취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것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1사 후 정수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유한준이 좌중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 선발투수 강윤구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경기 양상은 4회말 한화 공격에서 뒤집어졌다.
4회말 선두타자 백승룡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1사 후 김태균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강윤구의 폭투로 1루가 비자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열었다. 이대수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지만 강윤구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고동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것을 시작으로 신경현과 오선진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연속 밀어내기 득점으로 단숨에 역전을 성공시켰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5회말 김태균이 2사 후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대전구장을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이는 김태균의 시즌 7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6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7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최진행의 3점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진행은 시즌 4번째 3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박찬호에 이어 유창식과 송창식 '두 창식'이 이어 던진 뒤 새 외국인투수 션 헨이 8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션 헨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깔끔한 데뷔 신고를 했다.
[사진 = 데뷔 첫 대전구장 승리를 거둔 박찬호]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