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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 2012 첫 경기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11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그단스크서 열린 유로 2012 C조 1차전서 1-1로 비겼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스페인은 본선 첫 경기서 힘겨운 상대 이탈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스페인은 이탈리아전에서 파브레가스가 공격수로 출전하고 실비와 이니에스타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알론소와 사비가 팀 공격을 지원했고 부스케츠가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스페인은 이탈리아를 상대로 공격수로 출전한 파브레가스가 최전방에 위치하기 보다는 미드필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며 제로톱으로 경기에 나섰다. 미드필더진에서의 패스 플레이로 볼 점유율을 높인 후 한번의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파브레가스, 이니에스타, 실바 등의 슈팅을 노렸다.
이탈리아는 스페인전에서 키엘리니, 데 로시, 보누치가 스리백으로 출전해 상대 공격에 맞섰다. 또한 마르키시오, 모타 등도 적절히 수비에 가담하며 카테나치오의 위력을 선보였다.
양팀의 경기서 스페인은 이탈리아의 디 나탈레에게 후반 15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스페인은 4분 후 실바의 침투패스에 이어 파브레가스가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은 공격수로 출전한 파브레가스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전 중반 이전까지 이탈리아 수비에 고전하며 제로톱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스페인의 델 보스케 감독은 동점골이 터진 후 후반 28분 파브레가스 대신 토레스를 출전시켜 원톱으로 활용했다. 반면 토레스는 이날 경기서 두차례 단독 찬스를 무산시켰다.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제로톱 전술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가운데 경기 종반 원톱으로 출전한 토레스 마저 부진했다. 델 보스케 감독의 다음 경기에서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파브레가스.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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