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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부모가 아이를 곁에 두고 돌보지 못한 상황에서 2살 어린아이가 끓는 주전자물을 자신의 얼굴을 향해 부어 전신 화상을 입었다.
중국 하이난(海南)성 청마이(澄邁)현의 샤오젠(2. 小健)군이 그같은 부모의 부주의로 전신의 42%에 달하는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난궈(南國)도시보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지난 2일 저녁, 화상을 입은 샤오젠 군의 부모는 방에서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차를 마시기 위해 끓인 뒤 주방 구석에 놓아뒀던 주전자물을 아이가 들어 이마로부터 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오젠 군의 부모는 20대 초반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 아이의 수술비용을 전부 감당하기 쉽지 않다고 병원에 호소했다. 아이는 다행히 사고 직후 응급실로 옮겨져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에서 밝혔다.
[사진=아이와 아이 모친. 난하이망 보도 화면캡쳐]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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