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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박한별이 김지석의 욕설에 놀랐다고 털어놨다.
박한별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두 개의 달'(감독 김동빈, 제작 고스트픽처스 주피터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너무 리얼해 살짝 놀랐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김지석은 "석호(김지석)가 상황이 변하면서 광기어린 감정 변화를 보여준다. 원래는 같이 풀어나가는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데, 나 혼자 동떨어져 감정이 변해 박한별에게 상욕 할 때가 있었다.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박한별은 "원래 대사에는 그렇게 심한 욕이 없었다"고 폭로하자 김지석은 "된 발음이 나오니까 박한별이 움찔했다. 그 때 많이 미안했다"고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한별은 "리허설 할 때 '이렇게 하면 어떨까'도 아니고 너무 리얼하게 뿜으니까 살짝 놀랐다"면서도 "표현하고 싶은 감정은 훨씬 잘 나온 것 같다"고 평했다.
영화 '써니'에서 욕쟁이 여고생 역할로 얼굴을 알린 박진주는 "제 점수는요"라며 "잘 하셨다"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한편 '두 개의 달'은 낯선 집 지하실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세 남녀가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계속되는 시간,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이라는 섬뜩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링', '레드 아이'를 연출한 김동빈 감독이 7년 간의 공백을 깨고 '두 개의 달'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박원상,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12일 개봉.
[박한별과 박지석.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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