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달' 박한별 "박진주 기절, 연기 잘 한다 했는데…"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배우 박한별이 영화 속 박진주 기절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진주는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두 개의 달'(감독 김동빈, 제작 고스트픽처스 주피터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어릴 때부터 건강해서 기절을 해본 적이 없다. 술 먹고 필름 끊긴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정(박진주)이 많이 아파하고 몸이 뒤틀리며 기억을 찾는 장면이 있는데 제가 정신을 잃고 제 기억 속에 구름 사이를 날아다니다 왔다"며 연기 중 실제 기절했던 순간을 전했다.

그는 "눈을 떴는데 스태프들이 보고 있었다. 순간 '일어나서 연기를 해내면 엄청난 연기처럼 보이겠다'고 생각해는데 '여기 어디지?', '나 왜 여기 누워있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한별은 "제가 위에서 보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박진주가 연기하는 줄 알았다. 기절한지 아무도 몰랐다"며 "갑자기 2초 동안 날 멍하게 쳐다봤다. '저 뭐하고 있었어요?' 이러면서 벌떡 일어났다. 그 때 알았다. 스태프들이랑 연기 잘 한다 그러고 있었는데 기절했었다"고 장난기 어린 말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두 개의 달'은 낯선 집 지하실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세 남녀가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이 계속되는 시간, 죽은 자들이 깨어나는 집이라는 섬뜩한 공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다.

'링', '레드 아이'를 연출한 김동빈 감독이 7년 간의 공백을 깨고 '두 개의 달'로 스크린에 복귀하며 박한별, 김지석, 박진주, 박원상,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개봉.

[박한별, 박진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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