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과 성남의 맞대결에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간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과 성남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의 김태환과 김현성은 성남의 윤빛가람과 홍철을 맞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4명은 모두 지난 6일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김현성은 후반 28분까지 출전해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주었고 후반 10분부터 투입되었던 김태환은 크로스를 올리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윤빛가람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홍철은 45분을 소화했다. 성남의 임종은 역시 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지난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으로 첫 발탁 됐다.
축구팬들은 5명의 올림픽팀 선수들을 K리그 한경기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런던 올림픽 최종엔트리 발표를 20여일 앞두고 성사된 올림픽팀 간의 K리그 맞대결이어서 그 어느때보다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서울의 김현성은 시리아전을 마친 후 "이미 평가전은 끝났다. 이제는 홍명보 감독님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소속팀 FC서울로 돌아가서 준비를 잘 하며 기다릴 것이다. 나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랄 것"이라며 소속팀 FC서울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서울의 김태환과 김현성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임대복귀 후 첫 골을 터뜨리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현성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고 있다.
김태환 역시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11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2대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이자 올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13경기에 출전해 사실상 베스트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환은 ‘치타’라는 별명에 걸맞게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드리블로 서울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더욱이 김태환은 2011년 성남을 상대로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2010년 K리그에 데뷔한 그는 성남을 상대로 1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남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런던 올림픽 개막을 40여일 앞두고 올림픽대표 선수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는 이번 서울과 성남과의 경기는 오는 14일 목요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사진 = FC서울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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