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문태경 기자] 배우 성동일과 송새벽이 아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아부의 왕'(감독 정승구 제작 영화사 황금주전자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 성동일을 비롯해 송새벽, 김성령, 고창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성동일은 "여기 계신분들도 다 아부를 적절히 해야 월급이 나온다는 것을 아실테고, 부모자식간에도 아부,형제간에도 서로 적절한 아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내가 나의 진심보다 조금 과장된 칭찬이나 과장된 표현을 아부라고 하는데, 이 지구가 돌아가는데 있어서 원활한 윤활유 같은 게 아닐까. 나 역시 감독님 이하 작가, 제작사 대표에게 아부를 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아부는 이 사회를 좀 원활하게 인간이 가지는 허영심에 유도 미사일처럼 와서 박히는 게 아부인 것 같다. 아부는 꼭 필요하고 잘하면 돈도 된다"고 답했다.
송새벽은 "얼마 전 대학로를 지나면서 한 선배를 만났다. 내가 그 선배에게 "식사 하셨습니까"하고 인사를 했더니 그 선배가 "70년대 인사를 하니? 밥은 다 먹고 다니지"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그는 "그 만큼 내가 어릴 때 세대랑 지금 세대가 변한 것이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며 "아부라는게 비위에 맞춰 알랑거림이라는 뜻인데 좋게 알랑거릴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다. 그런 것들을 잊고 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아부의 왕'은 융통성 제로의 순수남이자 아부계의 새싹 동식(송새벽)이 아부계의 전설 혀고수(성동일)를 만나 진정한 아부의 왕으로 거듭나기까지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로 성동일과 송새벽 외에도 김성령, 고창석, 이병준, 한채아 등이 출연한다. 오는 21일 개봉.
[성동일(왼쪽)-송새벽.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문태경 기자 mt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