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이 올림픽 무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병역 연기로 논란이 됐던 박주영은 1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박주영은 박주영은 지난 2008년 모나코서 10년이상 장기체류자격을 얻었고 지난해 8월 병무청으로부터 10년간 군입대 연기를 허가받았다.
박주영은 런던 올림픽과 올림픽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나에게는 그 선수들이 중요한 존재다. 나에게는 아름다웠던 기억이 있다. 올림픽팀 선수들과 함께했을 때 축구 선수로서 승패를 떠나 경기장에서 있는 자체가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홍명보호서 활약했던 느낌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어 "한번더 모든 것을 떠나 행복할 수 있는 것을 느끼고 싶다. 그런 경기를 다시한다면 축구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서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병역이 면제되는 것이 올림픽팀 합류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는 "동메달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코치진이 신뢰와 배려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모나코서 장기체류 자격을 얻은 박주영은 35세 이전에 해외생활을 접고 귀국할 경우에만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병역연기는 이민이나 병역회피가 아니다. 병역을 완수하겠다는 자필 서명도 했고 병무청에 병역 의무를 하겠다는 것을 여러차례 말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반드시 현역으로 입대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한편 박주영은 올림픽 대표팀 예비 엔트리 명단 35명에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팀의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3일께 본선 최종엔트리 18명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주영.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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