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복귀작 '프로메테우스'의 가제가 '파라다이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프로메테우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생각하는 사람을 뜻한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신 제우스의 불을 몰래 훔쳐 인간에게 가져다준다. 인간에는 문명에 눈을 뜨게한 존재이지만 신에게는 반역자나 마찬가지. 결국 코카서스의 바위에 묶여 날마다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먹히는 형벌을 받은 비운의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인류의 기원을 쫓는 영화 '프로메테우스'가 왜 그리스 신화의 인물을 제목으로 정했는지를 둘러싸고 관객들의 추측도 많았다. 영화의 주제의식과 결부돼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영화의 처음 제목은 '파라다이스'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외신 엔터테인먼트 위클리는 최근 "'프로메테우스'는 원래 '파라다이스'로 불렸었지만 스콧 감독이 이를 '프로메테우스'로 바꿨다"고 전했다. 스콧 감독이 제목을 변경한 이유는 '프로메테우스'가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와 더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스콧 감독은 "신과 그들에 맞서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고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설명해왔다.
한편 영화 '프로메테우스'는 지난 5일 개봉해 논란 속에 상영 중이다.
[영화 '프로메테우스'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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