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최성훈이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신인 좌완 최성훈(LG 트윈스)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경희대를 졸업한 후 올시즌 LG에 입단한 최성훈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5.
5월 8일 넥센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이었지만 흔들림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최성훈은 다음 타자 임훈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정과 이호준을 내야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으로 1회를 마쳤다.
첫 실점은 2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좌전안타,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최성훈은 정상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3회에도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중간 2루타, 임훈의 희생번트, 최정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안타 한 개로 2실점째를 했다.
자칫 계속 흔들릴 수 있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 2사 1, 3루에서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최성훈은 5회들어 이호준을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는 등 무실점으로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성훈은 선두타자 안치용에게 볼넷, 박정권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김기표에게 넘겼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2점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3승에는 실패했다.
선두타자를 내보낸 뒤에 실점으로 연결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빠르지 않은 구속에서도 상대에게 쉽사리 공략 당하지 않았다는 점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 특히 이날 선발 맞상대가 김광현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최성훈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직구는 빠르지 않았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투구수는 88개였다.
[5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한 LG 최성훈.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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