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KIA 앤서니 르루가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앤서니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눈앞에 뒀다. 앤서니는 지난 9일 부산 롯데전서 구원등판해 1⅔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막아내며 구원승을 챙긴 바있다. 당시 앤서니는 5일 광주 삼성전서 6⅓이닝 3실점 퀄러티 스타트를 한 뒤 불펜 피칭 개념으로 구원등판했다.
선동열 감독은 앤서니에게 4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줬다. 비록 불펜 등판이었지만, 에너지 소모가 컸다는 해석이었다. 선 감독의 배려에 앤서니도 호투로 보답했다. 4월에 1승 2패 평균자책점 7.91로 부진했던 앤서니는 5월 2승 3패 평균자책점 3.62로 살아난 뒤 6월에도 이날 전까지 1승 1패 평균자책점 3,38로 호조를 띈 상황. 최근 선발 3경기 연속 퀄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던 넥센 타선도 앤서니의 호투에 눌렸다. 앤서니는 1회말 선두타자 장기영을 안타로 내보냈지만, 서건창, 이택근, 박병호를 범타와 삼진 처리했고, 2회말에도 강정호에게 2루타를 내줘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오재일, 김민우, 지재옥을 연이어 범타처리하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앤서니는 3회 장기영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역시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고, 4회에는 박병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강정호-오재일-김민우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5회말에도 장기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집중타를 피하며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이택근과 박병호에게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맞아 2점을 내줬다. 하지만, 강정호를 10구 접전 끝 3루 땅볼로 처리했고, 지재옥 타석 때 2루수 실책이 나왔지만, 정수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무사히 퀄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간혹 체인지업과 커브를 사용했지만, 그 빈도는 미미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KIA는 최근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앤서니가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진의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8회초 현재 KIA가 7-5로 앞서 있다.
[시즌 5승을 눈앞에 둔 앤서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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