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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송나영이 이른 결혼을 후회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연예계 소문난 요리 고수 3인방 미스코리아 출신 방소인 설수현, 배우 송나영, 농구 코치 신혜인이 동반출연했다.
이날 송나영은 26살에 결혼 후 배우 생활을 거의 접고 아내와 엄마로서 생활에 올인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찍 결혼해서 예쁘게 살림을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조금 더 늦게 할 걸 그랬나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나영은 "요즘은 서른 넘어서 결혼하는 추세라 친구들은 저녁에 자기들끼리 놀고 애인이랑 얘기도 하는데 전 그시간에 집에서 밥하고 신랑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남편과 재밌게 놀고 밥하고 기다리는 게 다인 줄 알았는데 나이 들어서 보니까 조금 더 연애를 길게 하다가 결혼을 했으면 좋았겠다 싶다"고 털어놨다.
어느덧 결혼 10년차에 두 아이를 둔 송나영은 최근에는 주부 우울증을 잠시 경험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나영은 "둘째를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아무것도 몰랐는데 작년 가을이 딱 됐는데 찬바람이 싹 부니까 너무 우울해지더라. '내 인생이 이게 뭐지? 나는 마흔이 다 돼가는데 나는 엄마이고 아내라는 것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송나영은 "신랑아 화를 낸다기 보다 이해를 많이 해줬다. 당시 예민해져서 화도 많이 냈는데 잘 받아주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배려해줘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른 결혼 생활에 최근 주부 우울증을 경험했다는 송나영. 사진= KBS 2TV '여유만만'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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