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3번 타자 역할을 100% 이상 해냈다.
김강민(SK 와이번스)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8회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김강민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김강민은 올시즌 처음으로 3번 타자로 나섰다. 기존 붙박이 3번 타자였던 최정이 등에 담 증세로 인해 결장했기 때문. '3번 타자 김강민'은 지난해에도 한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그에게 익숙한 자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강민은 이에 개의치 않고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1사 3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 양훈을 상대로 좌측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1-1로 만들었다.
하이라이트는 8회. 김강민은 양 팀이 2-2로 맞선 가운데 2사 2, 3루에서 한화 구원투수 션 헨과 만났다. 볼카운트를 3B 1S로 유리하게 조성한 가운데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결국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김강민은 "오늘 (최)정이의 공백을 메우는데 주력하기 위해 집중했다"며 "다행히 결승타를 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볼카운트가 유리했던 부분이 생각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좋은 타격을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왔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덧붙인 김강민은 "경기에 나가면서 이를 조율하고 있다. 서서히 타격감도 올라오고 있다"며 "내일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결승타 포함 3타점 활약을 펼친 SK 김강민.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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