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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남자 배구대표팀이 2012 월드리그 첫 승에 또 실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20위)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리옹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리그 2주차 C조 경기에서 프랑스(21위)에 1-3(25-21, 15-25, 29-31, 16-25)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1주차 3연패(승점 3)를 포함해 4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프랑스전 7연패를 당한 한국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22패로 열세에 놓이게 됐다. 반면 프랑스는 3승(1패)째를 올리며 승점 8점을 쌓았다.
첫 세트에서 이선규(5점)와 박철우(14점), 최홍석(10점)의 공격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19-18에서 이선규의 속공, 송명근(11점)의 오픈 공격으로 21-18까지 달아났다. 23-21에선 박철우의 단독 블로킹과 최홍석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한국은 2세트부터 서브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느가페와 호이지에(이상 17점)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5-25, 10점차로 졌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블로킹이 살아나면서 한국은 프랑스와 6번의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9-29에서 프랑스 에이스인 느가페에게 연속 공격을 허용하며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이어진 4세트에서도 완패한 한국은 결국 프랑스에 승리를 내줬다.
박기원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3세트에서 치고 나갈 수 있었는데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것이 아쉽다. 프랑스의 강한 서브가 들어오고 우리의 블로킹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밝혔다.
한국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세계랭킹 6위 미국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달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대회 1주차 경기에선 미국에 2-3으로 졌다.
[프랑스에 패한 대표팀. 사진 = FIVB 홈페이지]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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