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롯데가 2연패를 끊고 4경기만에 승리했다.
롯데는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서 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과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롯데는 28승 3무 25패가 됐다. 12일 부산 두산전 이후 4경기만의 승리.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면서 28승 2무 26패가 됐다.
롯데 타선이 초반부터 힘을 냈다. 1회초 톱타자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민호가 좌전안타를 쳐내며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박종윤의 번트 안타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조성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롯데는 2회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정훈, 손용석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전준우가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3점째를 뽑았다. 이어 김주찬이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단타성 타구를 쳤으나 넥센 장기영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했고, 타구는 좌측 펜스로 향했다. 그 사이 전준우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주찬은 3루까지 갔다. 기록은 1타점 3루타.
넥센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의 스트레이트 볼넷과 박병호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강정호가 깨끗한 좌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오재일이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우전안타를 만들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 지석훈 타석 때 사도스키의 폭투로 다시 1점을 추격했다.
결국 넥센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6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강정호가 사도스키의 4구째 141km짜리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만들었다. 사도스키의 커터가 손에서 빠져 높게 형성된 것을 강정호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최종 승리는 롯데의 것이었다. 7회초 선두타자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종윤이 페이크 번트 앤 슬러시로 좌중간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조성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선발 사도스키는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4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허용하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이어 이명우, 김성배, 김사율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명우가 1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하며 구원승을 챙겼고, 김성배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따냈다. 김사율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넥센은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선보였으나 이틀 연속 불펜진이 뼈아픈 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선발 강윤구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7회 결승타를 내준 김수경이 3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결승타를 기록한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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