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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전 충칭시 당서기 보시라이(薄熙來)와의 성 거래설이 언급된 뒤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대외적으로 피력해온 장쯔이(章子怡)가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출석'하지 않았다.
지난 16일 오후, 중국의 상하이(上海) 대극원(大劇院)에서 열린 제15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영화배우 장쯔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넷이즈(網易) 등 중국 인터넷매체가 당일 밤 보도했다.
이날 장쯔이는 한국의 영화배우 장동건, 연출자 허진호 감독 및 재기스타 장바이즈 등과 '위험한 관계' 주연배우로 레드카펫을 밟기로 돼있었으나 뜻밖에 참석하지 않은 것.
중국 매체에서 허 감독과 장동건, 장바이즈는 무척 밝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주시했지만 장쯔이는 보이지가 않았다.
한편 일부 홍콩과 대만 매체로 성거래설이 다뤄졌던 장쯔이는 톱스타 이미지에 끼친 악영향에 대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히고 대만 핑궈일보와 이저우칸 등을 지난 11일 홍콩고등법원에 고소했다.
그와 관련, 최초 보도를 전했던 미국의 매체 보쉰(博迅)에도 지난 6일 현지 로펌을 통해 법률서한을 발송, 사과와 배상 등을 요구하며 법적 절차에 들어갔으나, 그에 보쉰 측은 사과와 배상을 앞서 거부했으며 "미국법원으로부터 아직 어떠한 통보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광둥 선전신문(深圳新聞)망 등서 지난 15일 보도했다.
장쯔이가 예정과 달리 개막식에 불참한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중국에서 유일한 세계적 레벨의 영화인 축제이며, 주윤발, 양조위, 성룡, 리빙빙, 자오웨이, 천쿤 등 중화권 스타들이 이날 대거 참석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첸장(錢江)지역의 한 매체는 17일 보도에서 "장쯔이가 왕자웨이 감독의 '일대종사' 촬영으로 몸둘 바 없이 바빠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17일 오전의 영화프로모션에는 나오는 것으로 돼있다"고 상하이발로 보도했다.
[사진= 톱스타 장바이즈, 장동건,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 사진출처=중국 넷이즈닷컴TV 보도캡쳐]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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