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무려 5년 만이다. 정확히 말하면 1808일 만이다.
노경은(두산)이 감격의 승리를 따냈다. 노경은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과 더불어 2007년 7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1808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노경은은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볼과 더불어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이날 삼진 8개를 뺐어낸 그는 투구수 115개로 개인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기도 했다.
노경은은 "오늘(17일)은 직구 위주로 피칭을 하려 했는데 타자 성향에 따라 다르게 던졌다"라면서 "타자가 덤비는 상황에서는 투심 패스트볼로 유도했다. 오늘은 상황에 맞게 직구와 포크볼을 적절하게 구사한 게 주효했다"라며 상황에 따라 다른 패턴의 투구가 효과적이었음을 밝혔다.
노경은은 지난 6일 잠실 SK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 6⅔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호투했고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선발투수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산 노경은이 1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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