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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배우 이진욱이 군대 생활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이진욱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청담 씨네시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 제작발표회에서 군 제대 전과는 달리 더욱 편안해보이고 의욕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이날 이진욱은 포토타임 때부터 한결 여유있는 모습으로 능청스런 포즈를 취하는 가 하면, 기자들의 질문에도 편안하게 답변을 이어가며 한결 친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진욱은 제작발표회 직후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군 생활 이후 확실히 마음가짐이 바뀌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진욱은 "이런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지만 마치 죽음을 경험한 사람들이 이같은 경험 이후 삶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듯이 비유를 하자면 군대에서 저도 그런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죽음까지는 아니지만 어떤 거부할 수 없는 일을 겪었다는 면에서는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진욱은 "많은 나이에 군대에 가기도 했고 이에 군대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적지않은 고충이 있었음을 우회적으로 전했다. 하지만 이진욱은 값진 군대 생활이었다고 정의하며 "고리타분한 얘기일 수도 있는데 제대 후 진정한 나와 마주칠 수 있었다. 이제는 모든 일에 의욕적으로 즐기고 있고 행복하다고 느낀다. 실제로도 주위에서 제대 후 더 편안해 보인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말했다.
또 "군대가면 배울 게 진짜 있다. '어떻게 해도 안 되는 게 있구나'라는 점을 배우게 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1년 만에 돌아온 '로맨스가 필요해' 새 시즌에서 이진욱은 34세 시나리오 작가 윤석현으로 분했다. 승부욕이 강하고 까탈스럽고 섬세하며 독선적이고 오만한 성격이다. 일에 있어서는 프로의식이 강하며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가 됐지만 12년 연애와 이별을 반복한 주열매(정유미)와는 친구이자 오빠처럼 지내지만 어느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는 주열매를 보며 왠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진욱은 "기존과는 다른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즐겁고 재밌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로맨스가 필요해 2012'는 20일 첫 방송된다.
[이진욱.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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